주택 가격, 아파트 렌트비 동반 상승

중간가 25만불넘어 연16%↑
중간 렌트비도 1300달러

라스베가스 지역의 주택 가격과 렌트비가 빠른 속도로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적정가의 주택이나 아파트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회사 '질로우(Zillow)'는 22일 발표한 2월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라스베가스 지역 주택 판매 중간가는 25만4500달러로, 1년 전보다 15.9%나 올랐다. 또한 라스베가스 지역 렌트비 중간값은 1300달러로 연간 4.3% 감소했다.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2월 전국 판매 주택 중간가는 21만200달러로 연간 7.6% 증가했으며, 렌트비 중간값은 1445달러로 연간 2.8% 증가했다.

이같은 라스베가스 지역 주거비 상승세는 주택 매물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질로우는 분석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주택 매물 수는 연간 23.9% 감소했다. 역시 전국 평균 10.3% 감소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년간 라스베가스 일대에서 렌트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컬처럴 코리도'로 올 2월까지 중간값이 13.1% 증가해 1096달러가 됐다. 이어 '이스트 라스베가스'(12.2%), '웨스트 라스베가스'(10.6%), '다운타운 이스트'(10.3%), '선라이즈'(9.2%) 등의 순으로 연간 렌트비 상승률이 높았다.

라스베가스 일대에서 판매 주택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다운타운 이스트'로 올 2월까지 1년간 중간값이 31.5% 상승해 11만1400달러가 됐다. '헌트리지'(31.3%), '찰스톤 헤이츠'(25.1%), '윈체스터'(24.6%), '랜초 찰스턴'(22.7%)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