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 소각 리월드사
미 전역서 버려진 동전 수거
7년간 600만달러 은행 입금

쓰레기에서 동전을 수거해 지난 7년 동안 최소 1000만 달러를 모은 회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 펜실베이니아주 모리스빌에 있는 폐동전 수거 전문업체 리월드(Reworld)가 미국 전역에서 버려지는 동전을 수거하는 사업을 시작해 7년 만에 최소 1000만 달러 상당의 동전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리월드는 2017년부터 다양한 분류 기계를 활용해 폐기물 처리장에서 수거한 쓰레기에서 동전을 분리해내고 분리된 동전은 청소 후 철제 선반에 펼쳐 말리는데 이렇게 해서 수집한 동전이 1000만달러에 달한다는 것. 그러나 회수한 동전 중 절반 가까이는 리월드에 오기 전 쓰레기와 함께 소각돼 훼손되면서 사용 가능한 동전은 연간 50~100만달러, 7년 동안 600만 달러를 지역 은행에 입금했다. 

동전들은 많은 경우, 집안 소파 쿠션이나 자동차에 떨어져 있다가 진공 청소기로 빨려 들어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들이다.
미국 조폐국이 지난해 동전을 만드는데 지출한 비용은 7억700만달러인데 미국에서 매년 버려지는 동전은 6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동전의 가치보다 제조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소액 동전 발행을 중단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조폐국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센트 니켈과 1센트 페니에서 각각 9300만달러, 8600만달러의 발행 손실을 기록했다. 페니는 제조비용이 액면가의 3배가 든다. 
리월드의 메인 사업은 동전 수거는 아니다. 쓰레기를 수거한 뒤 태워 연료를 만드는 소각시설 운영을 통해 주요 수익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