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독살 사건 이모저모]


 김정은에'살려달라'편지

김정남이 2012년 4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우리가 비록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형제 사이지만…'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김정남이 굉장히 깍듯하게 경어를 쓰면서 신하가 주군한테 하듯이 썼는데, 거기에 둘이 한 번도 얼굴을 못 봤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며 "그래서 형제가 얼굴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정남은 김정은에게 '저와 제 가족을 살려 달라. 갈 곳도 피할 곳도 없다. 도망가는 길은 자살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