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영어소문자 'g'쓸 줄 모르는 사람 수두룩 '충격'

미국인 중 소문자 'g'를 제대로 쓸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준다.

알파벳 G 문자에는 2종류가 있다. 하나는 필기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오픈 테일 타입(open tail type·사진 왼쪽)'과 '루프 테일 타입(loop tail type·오른쪽)'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미국 성인의 대부분이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먼저 연구팀은 미국 성인 38명을 대상으로 '두 종료의 글씨체가 있는 알파벳은 무엇인가?'를 질문했는데, 'g'라고 응답한 사람은 단 두 사람뿐이었다. 오픈 테일 타입과 루프 테일 타입을 구분해 g를 쓴 사람은 단 1명으로 나타났다.

다음에는 다른 16명을 대상으로 총 14개의 g(모두 루프 테일 타입)가 포함된 한 단락을 읽게 했다. 읽은 직후 본 그대로의 g를 쓰도록 지시 받은 뒤 절반은 오픈 테일 타입의 g를 쓰고 나머지 절반은 루프 테일 타입의 g를 쓰려고 했으나 제대로 쓴 사람은 1명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실험 결과에 대해 디지털 장치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문자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