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검찰 조사를 받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방검찰청이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행 사건1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1992년 10월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성인 남성 피해자를 대상으로 벌어졌으며, LA 지방검찰청은 지난 5일 LA 경찰청으로부터 이 사건을 송치받았다.

케빈 스페이시의 성추문은 배우 안소니 랩의 폭로로 시작됐다. 랩은 자신이 14세였던 지난 1986년 스페이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했다. 스페이시는 폭로 직후 랩에게 사과하며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지만, 사건을 덮기 위해 커밍아웃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후 여러 건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인기 TV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등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다 .

한편, 런던 경찰국 역시 스페이시가 영국에서 벌인 것으로 추정되는 세 건의 성폭력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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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