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캘리포니아 등 여러 주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입법을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과 시간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보험사 자료 전문 판매업체인 젠드라이브가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명 중 2명 꼴로 최소 1회 이상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시간은 평균 4분에 이르러 1년 전 조사 때에 비해 5% 늘었다.

젠드라이브측은 "도로 위 차량 교통량을 생각하면 10초도 매우 긴 시간인데 4분은 위험한 수준"이라며 "젊은 운전자들이 많아지고 휴대전화에 중독된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문제는 거의 전염병 수준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운전자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특히 오후 4시를 정점으로 그 전후 시간대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체증을 피하려고 서둘러 일을 끝낸 퇴근자들이 사무실에서 나와 차를 타고 출발해 운전을 하면서 이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업무의 뒷마무리를 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