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체험을 공유하는 토크쇼' 개최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한국의 이상화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나눴던 감격적인 포옹이 일본 도쿄에서 재현된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오는 19일 도쿄 신주쿠의 한국문화원에서 이상화와 고다이라 등 양국 선수와 올림픽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체험을 공유하는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 노하우를 일본과 공유하고 한일 양국의 스포츠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는 양국 스포츠 스타와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전 이후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한일 양국의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던 이상화와 고다이라 두 선수는 이날 올림픽 당시의 감격을 돌아보고 양국 간 스포츠 우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이상화 외에도 루지 국가대표 박진용 선수가 참석하며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박은하 공공외교대사가 평창의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일본 측에서는 고다이라와 함께 평창 패럴림픽 노르딕 스키 종목에 참가했던 닛타 요시히로가 평창에서의 경험을 들려준다. 또 엔도 도시아키 도쿄 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대행, 스즈키 다이치 스포츠청장관이 도쿄 하계올림픽 진행 상황을 전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흘러 나왔던 음악을 거문고와 가야금의 선율로 들려주는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이호식 공공외교팀장은 "올림픽을 매개로 한 이번 행사가 앞으로 한일 간 풀뿌리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유대를 돈독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