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워리어스는 스퍼스 상대로 2연승

마이애미 히트가 정규리그부터 이어진 필라델피아 76ers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이애미는 16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필라델피아를 113-103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패한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필라델피아는 정규리그 포함 최근 17연승의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이 중단됐다.

마이애미의 히어로는 드웨인 웨이드였다. 2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하는 등 이날 경기서 28득점을 기록,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점수를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고란 드라기치와 제임스 존스는 나란히 18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안면 부상으로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빠진 공백이 컸다. 벤 시몬스가 24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다리오 사리치가 23득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점슛이 터지지 않아 발목이 잡혔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모두 34개의 3점슛을 던져 6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1쿼터에서 필라델피아에 22-29로 뒤져 기선을 빼앗겼던 마이애미는 2쿼터에서 웨이드를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웨이드는 돌파와 중거리 슛 등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뽐내며 2쿼터에만 15득점을 쓸어 담았다. 야투 6개를 던져 놓친 슛은 단 1개였다.

마이애미는 2쿼터에서만 필라델피아의 득점을 13득점으로 묶어놓으며 34득점을 쏟아부어 56-42로 앞섰다.

마이애미는 4쿼터에서 필라델피아의 거센 추격을 받아 경기 종료 4분 32초를 남기고 98-96, 2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웨이드가 스틸에 이은 덩크슛과 골밑으로 파고드는 존스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연결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116-10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을 달렸다.

주포 스테펜 커리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함에도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의 열세를 3쿼터에서 만회하며 역전에 성공, 홈팬들에게 2연승을 선물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3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이 31득점을 올려 두 선수가 팀 득점의 절반이 조금 넘는 63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책임졌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라마르쿠스 알드리지가 3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원정의 열세를 딛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