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밀워키 가볍게 누르고 컨퍼런스 4강 접근

동부 컨퍼런스 1, 2위인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가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컨퍼런스 4강에 한발 더 다가섰다.

토론토는 17일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플레이오프 동부 1라운드(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워싱턴 위저즈를 130-119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 114-106으로 워싱턴을 누른 토론토는 워싱턴으로 이동해 3, 4차전을 갖는다.

토론토는 이날 에이스인 더마 드로잔의 득점포가 폭발했다. 드로잔은 3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리고 요나스 발렌시나우스가 19득점 14리바운드, 서지 이바카가 10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카일 라우리는 13득점 12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워싱턴은 존 월이 29득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마이크 스캇이 20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론토가 공격에서 워싱턴을 압도했다. 1쿼터에만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44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후반 들어 워싱턴이 추격에 나섰다. 월이 돌파와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토론토와 점수 차를 좁혀갔다. 4쿼터 중반엔 101-108로 7점 차까지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토론토는 공격에선 드로잔의 중거리 슛, 수비에선 이바카의 블록슛이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4쿼터 막판 두 자리 수로 격차가 벌어지자 워싱턴은 주전들을 벤치로 빼며 3차전을 대비했다.

보스턴은 TD가든에서 열린 2차전에서 밀워키 벅스에 120-10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역시 밀워키로 옮겨 3, 4차전을 갖는다.

카이리 어빙과 마커스 스마트가 부상으로 빠진 보스턴은 이날 제일린 브라운이 30득점, 테리 로지어가 23득점 8어시스트로 보스턴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도 마커스 모리스가 18득점, 그렉 먼로가 12득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이에 반해 밀워키는 에이스 두 명에게 너무 의존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0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이 25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역시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미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