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우정으로 성숙한 올림픽 정신을 선보였던 이상화(29·스포츠토토)와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다시 뭉쳤다.

이상화는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다이라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운동복을 벗고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만나 시선을 끌었다. 이상화는 "여보세요. 거기 잘 지냈니", "가자 도쿄 디즈니랜드"란 내용의 글도 함께 올려 가까운 둘의 사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를 마친 뒤 뜨겁게 포옹해 '올림픽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 적 있다.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이상화는 은메달, 고다이라는 금메달을 획득해 각국의 진정한 '빙속 여제'로 등극했다.

한편,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지난 19일 일본 도쿄 한국 문화원에서 열린 올림픽 토크쇼 '평창에서 도쿄까지'에 동반 참석했다. 이상화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다이라가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고다이라가 있다. 같이 있으면 편해서 웃음밖에 나오질 않는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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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상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