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 3명 중 1명 이상 "70세가 넘어도 일할 듯"

미 근로자 3명 중 1명 이상이 70세가 넘어도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뉴욕포스트가 14일 전했다. 또한 이러한 근로자는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는 리스크관리전문업체 '윌리스타워스왓슨'(WTW)이 5000명의 근로자를 조사한 결과 이 중 37%가 자신이 70세 넘어서도 일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는 2년 전인 2015년 조사때의 30%보다 높아진 수치라고 덧붙였다.

반면 약 4명 중 1명 꼴인 26%는 조기 은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전통적 은퇴 나이로 여겨지는 65세가 되기 전에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율은 2년 전의 29%보다 감소했다.

70세 넘어도 일할 것 같다는 사람은 증가하고, 조기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사람은 줄어든 것이다. 이는 현재 많은 미국 근로자들이 은퇴자금 저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재정적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근로자가 많기 때문으로 WTW는 분석했다.

한편 이 조사에서 근로자 약 4명 중 3명(74%)은 자신의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은퇴에 재정적으로 덜 준비돼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약 3명 중 2명(68%)은 소셜 연금 혜택이 앞으로 더 줄어들 것이며, 역시 3명 중 2명(66%)은 메디칼 혜택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