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총기난사 악명'


반자동 소총을 더 빠르게 쏠 수 있도록 해주는 총기 액세서리 제품인 범프스탁(Bump stock)의 제조사 '슬라이드 파이어 솔루션스 LP'가 더는 제작 주문을 받지 않고 회사 웹사이트도 폐쇄하기로 했다고 미 일간 USA투데이와 블룸버그가 17일 보도했다.

범프스탁은 지난해 10월 미국 범죄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기록된 라스베가스 총격 사건 당시 총격범 스티븐 패덕이 반자동 소총에 달았던 부착 부품이다. 반자동 소총의 일반 개머리판(stock) 대신 범프스탁을 달면 자동연사가 가능해진다.

범프스탁을 개발하고 사실상 독점 판매해온 슬라이드 파이어 솔루션스 LP는 다음 달 20일까지만 주문을 받고 그 이후에는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폐업 이유는 라스베이거스 총격 희생자 유족과 총기 폭력 반대 단체인 브래디센터가 이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