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2라운드 진출 문턱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연승을 달리며 컨퍼런스 4강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 AT&T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3차전 원정경기에서 110-97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원정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겨 2라운드 진출 문턱까지 올라섰다.

골든스테이트가 2라운드에 진출하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승자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팀의 에이스인 스테펜 커리가 여전히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가운데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2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책임졌다. 여기에 클레이 톰슨이 19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나서지 못했다. 아내 에린이 지난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에토르 메시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섰지만 골든스테이트를 넘어서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전을 52-46으로 앞섰다. 샌안토니오가 1, 2차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리드를 잡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골밑 안 쪽에서 공격을 집중하면서 점수를 쌓았다.

3, 4쿼터에서 골든스테이트가 달아나면 샌안토니오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쉽게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리마르쿠스 알드리지가 1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토니 파커가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부 6번 시드의 뉴올리언즈 펠리컨스는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3차전 홈경기에서 3번 시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19-102로 눌렀다.

이로써 뉴올리언즈도 3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진출에 1승만 남겨놓았다.

뉴올리언즈는 니콜라 미로티치가 30득점 8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28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공격을 리드했다.

포틀랜드는 데미안 릴라드가 20득점을 올렸지만 팀 턴오버가 21개나 되며 스스로 자멸했다.

필라델피아 76ers는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1라운드 3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28-108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을 2승1패로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안면 부상으로 지난 1, 2차전에 결장했던 조엘 엠비드는 보호 마스크를 쓰고 선발 출전해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이애미는 드웨인 웨이드가 8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고란 드라기치가 23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열심히 뛰었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필라델피아에 밀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