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어슬레틱스에 4-9로 패해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팀도 졌다.

추신수는 23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다. 타율은 0.237로 떨어졌다.

첫 타석인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 3구 스트라이크는 흘려보냈다. 5구 변화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첫 타석을 마쳤다.

0-2로 끌려가는 3회 말 1사 1, 3루의 득점 찬스에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루에 있던 델리노 드실즈가 3구째에 2루를 훔쳐 안타 하나면 2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추신수는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5회 말 1사 1루의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1루 주자 드실즈가 2루 도루에 성공해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나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잡혔다. 결국 추신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3-3으로 맞선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2사 후 새 투수 라이언 부처를 상대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네 타석에서 삼진 2개, 땅볼 2개. 외야로 나가는 공이 없었다.

추신수의 침묵 속에 텍사스는 4-9로 대패했다. 8회까지 3-3으로 맞섰지만 9회에만 6점을 내주며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