뷸러 호투에 에르난데스 홈런•호수비

LA 다저스가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즌성적 11승10패가 되며 올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초반의 부진을 넘어서 최근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의 상승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3위로 끌어내리고 0.5게임 차로 2위로 올라섰다. 콜로라도는 이날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5-13으로 패했다. 지구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15승6패를 기록, 다저스는 4게임 앞서 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4회 솔로 홈런을 쳐 리드를 잡았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 코디 벨린저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휴식을 위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코리 시거를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공격과 수비에서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4회 상대 선발 할린 가르시아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마이애미 좌익수 카메론 메이빈과 중견수 루이스 브린슨이 담장을 향해 뛰어봤지만 잡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에르난데스는 수비에서 안타 코스로 빠지는 땅볼 타구 2개를 아웃으로 만들었다. 2회 2사 1루에서 미겔 로하스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1루에 뿌려 타자 주자를 잡았고,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스탈린 카스트로의 깊은 코스로 빠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아웃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 초 무사 1루에서 스탈린 카스트로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수로 나온 오스틴 반스가 실책을 저질렀다. 1루 주자 리얼무토는 잡았지만 반스의 1루 송구가 너무 높아 1루 쪽 더그아웃 안으로 들어갔다. 안전진루권을 얻은 카스트로가 브라이언 앤더슨의 중전 안타에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8회 말 공격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로 맞이한 무사 2루 기회, 여기에서 투수와 3루 파울라인 가운데로 떨어지는 절묘한 번트를 성공시켰다. 상대 투수 카일 바라클루가 타구를 잡은 뒤 송구 시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절묘했다.

결국 다저스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벨린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발 투수 뷸러는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동점이 되기 전까지는 승리투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결국 선발승까지는 이루지 못했다. 9회 1점 차 리드는 조시 필즈가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