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에 일어나, 30분 동안 세면과 식사를 하고, 학교 스쿨버스 타러 가고,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학원, 1시까지, 학교 숙제, 16살난 10학년 여고생의 하루입니다. 학교 생활에 대한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갇혀있는 것 같다고 대답합니다.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서 밤까지 공부, 공부, 그리고 공부. 학부모들은 한숨을 내쉬며, 마음 아프지만, 참고 견디라는 말 외에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의 심정일 텐데요.

자극성있는 음식 피해야

"내일 시험이 있으니, 모처럼 고기를 사주마," 일요일저녁 아빠는 자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도 맞장구를 칩니다. "그래, 고기 먹고 힘내!" 잠깐. 이건 아닌데요. 고기보다는 시험 전엔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이 필요합니다.

공부는 테크닉이다. 포도당을 섭취하자. 두 가지를 기억해두시고, 자녀들에게 적용해 보세요.

첫째, 시험 전날 식사에선 자극성 있는 것과 기름진 것을 피해라! 고기나 기름진 음식 등 지방이나 단백질을 섭취해 봤자, 뇌의 에너지원은 포도당뿐이므로 의미가 없다. 배만 부를 뿐입니다.
둘째, 시험에서 뇌를 풀가동시키기 위해선, 밥, 빵 등 탄수화물, 과일, 초콜릿과 같은 단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수능날의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는데, 엿, 떡(저도 인절미를 아침에 얻어 먹었는데, 하루 종일 더부룩해서 고생한 기억이 있습니다.)을 교문 앞에서 후배들이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시험 당일복장은 온도를 조절하기 쉬운 것을 택해야 합니다.

스스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입고 벗기 편한 얇고 가벼운 옷을 껴입는 쪽이 좋습니다.

평상시엔 달걀 섭취 권장

그리고, 평소 먹을 만한 음식 중 가장 좋은 것은 달걀입니다. 달걀은 두뇌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 생산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성분은 학습능력과 관련을 가진 물질로 알려졌습니다. 즉, 달걀이 두뇌 활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데 관여하는 것인데요.

달걀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의 학습능력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임산부와 어린이들에게 매일 달걀을 섭취하길 권한다고 합니다. 학습능력 향상 외에도 달걀 섭취시 기억력 증진의 효과도 누릴 수 있죠. 달걀은 레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으로 유명한데, 사람의 뇌가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성분 중 30%가 레시틴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레시틴은 기억의 저장과 회생에 필요한 신경신호를 전달하는데 꼭 필요한 성분이며, 기억력 증진과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말할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