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의 최지만(27)이 2루타에서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최지만은 22일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3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비록 안타 1개밖에 치지 못했지만 이 안타의 팀 승리의 시발점이 됐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세 번째 타석이었던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애리조나의 선발 맷 코치의 3구째 87.4마일짜리 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선상을 타고 날아가는 2루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개막전 2루타를 포함해 시즌 4경기에서 모두 출루했고,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재콜업 후에는 두 번째 장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이후 무사 1, 2루 상황에서 트래비스 쇼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고, 도밍고 산타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최지만의 득점으로 깨졌고, 한 점을 앞선 밀워키는 끝까지 애리조나에 점수를 내주지 않아 1-0으로 승리했다. 결승득점이 된 것.

밀워키는 전날에 이어 애리조나를 상대로 2연승을 달렸다.

최근 최악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애리조나는 이날 패배로 6연패가 됐고,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에서도 콜로라도 로키스에 선두를 빼앗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