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2탈삼진 '4경기 연속 무실점'
강정호, 트리플A 첫 안타 신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36엸사진)이 호투를 했지만 팀 승리까지는 책임지지 못했다.

오승환은 13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서던 6회 말 팀의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를 패스트볼 4개로 헛스윙 삼진처리했다.

오승환은 후속타자 C.J. 크론에게 초구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이어 대타 좌타자 조이 웬들을 상대했고 5구 승부 끝에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는 2루수 정면 코스였지만 2루수 얀헤비스 솔라르테의 글러브 토스가 불안했고 1루 주자 크론을 2루에서 잡아내는데 그쳤다.

오승환은 카를로스 고메즈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비록 사구 하나를 허용했지만 깔끔한 피칭을 선보인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52로 낮아졌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2.4마일을 찍었다.

그러나 선발과 오승환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9회 말 끝내기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앞서 볼티모어 상대 4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던 토론토는 탬파베이 3연전에서는 싹쓸이 패배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31)는 트리플A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2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트리플A 첫 안타였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땅볼, 병살타에 그쳤다. 트리플A 3경기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강정호의 트리플A 타율은 0.083이 됐다. 인디애나폴리스는 3-2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