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2016년 새 43%↑…아시아계만 감소

미국 성인들의 경우 간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발표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성인의 경우 간암으로 사망률이 43%나 급등했다.

간암 사망률의 증가는 이 기간 모든 암관련 사망자 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결과라 주목된다.

간암 사망률은 25세 이상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증가했고 뿐만 아니라 백인, 흑인, 그리고 히스패닉 모두 간암 사망률이 상승했다. 반면 아태계 인종에게서만 간암 사망률이 줄어들었다.

간암 사망자수 증가가 간암이 전보다 더 치명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간암 환자의 10년 생존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간암 사망자 수의 증가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간암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CDC는 분석했다.

간 암의 70% 이상은 비만, 흡연, 알코올 과다 섭취, 그리고 간염 B형 및 C형과 같은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간질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