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하라가 남자친구 A씨와 소모적인 폭로전을 멈추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구하라는 1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며칠간 소동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이제, 겉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이 소동을 끝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몇 주 전만해도 남자친구와 저는 '폭행', '경찰조사' 와 같은 단어는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행복한 커플이었다. 그러던 중 최근 작은 오해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한 탓에 싸움이 다소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하라는 "다툼이란 게 남자친구와 저 구하라,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 재능있고 존경할만한 그분이 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A씨는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한 반면, 구하라는 쌍방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얼굴 및 몸에 난 상처, 병원 진단서 등을 공개해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구하라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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