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습니다 / 음악선교사 소프라노 에스더 진씨]

불의의 사고로 오페라 가수 포기, 새로운 삶
뮤직 아카데미 설립하고 커뮤니티 소통 나서

"오페라 가수의 꿈은 포기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새 소망을 위해 뛰고 싶어요."

소프라노 에스더 진(한국명 진복일·사진)씨의 삶은 마치 한편의 기독교 영화같다.

그녀는 노스캐롤라이나 스쿨 오브 아츠 및 맨해튼 스쿨 오브 뮤직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를 마친후 메조 소프라노 베티 알렌으로부터 사사를 받고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오페라 가수로의 꿈을 가꿔나가던 도중 30대 중반에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의 감각을 잃게 돼, 오페라 가수의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꿈을 포기하고 실의에 빠져 있을 무렵, 그녀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세상적인 잣대로 사용해온 것을 깨닫고 회개했다. 그리고 음악과 찬양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작정했다. 그녀는 최근 LA한인타운 인근에 뮤직 아카데미를 개설해 가곡, 오페라, 성가, 찬양, 노래 교실, 합창 그룹 지도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와 소통을 시작했다.

음악선교사로서 다양한 찬양제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물론 성악을 전공하거나 노래를 배우고 싶은 음악도들을 위한 레슨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 봉사로 현재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에서 오페라 클래스를 열어 발성법을 강의하고 노래하는 방법을 가르치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4일열리는 LA한인축제 개막무대에서 큰 아들이 편곡한 해외 동포의 노래 '한 마음으로'를 둘째 아들과 함께 부른다.

"무엇을 하더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만 하고 싶습니다." 소프라노 에스더 진씨의 신앙고백은 현재 진행형이다.

▶문의:(213)605-5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