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버디 5개·보기 1개…김민휘와 사이좋게 공동 7위

임성재(20)와 김민휘(26)가 2018년 마지막 PGA 투어 공식대회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임성재는 15일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2·708야드)에서 열린 RSM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으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휘도 나란히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찰스 하월 3세에는 4타 뒤져 있는 상황. 임성재와 이번 시즌 신인상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캐머런 챔프도 같은 공동 7위에 자리해 18~19시즌 초반부터 신인왕 레이스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플랜테이션 코스와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한 번씩 치른 뒤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상대적으로 플랜테이션 코스가 쉬워 첫날 리더보드 윗자리는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이 점령했다. 공동 7위까지 15명 가운데 시사이드 코스에서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공동 7위에 자리한 브라이언 하먼과 피터 율라인, 단 둘뿐이다. 임성재는 이날 10번 홀에서 티오프해 15번 홀까지 파행진을 하다 16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바로 다음 홀인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바로 만회한 뒤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첫홀인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탄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도 버디로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파 행진을 하던 임성재는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김민휘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12번 홀(파4)서 보기를 범했지만 18번 홀(파5) 버디에 이어 2, 4번 홀(파5)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낸 뒤 7(파3), 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톱10에 합류했다.

J.J 스펀과 오스틴 쿡이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시사이드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배상문(32)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로 공동 45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올해 열리는 마지막 PGA 투어 대회다. 이 대회가 끝나면 PGA투어는 약 6주간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1월 첫 주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투어 일정이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