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클리퍼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클리퍼스는 15일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샌안토니오를 116-111로 눌렀다.
시즌성적 9승5패가 된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 공동 4위로 올랐다. 선두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게임 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7승7패가 되며 공동 9위가 됐다.
클리퍼스는 벤치에서 시작한 루 윌리엄스가 28분을 뛰며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다닐로 갈리나리가 19득점 6리바운드, 토비아스 해리스가 18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연승을 합작했다.
샌안토니오는 더마 드로잔이 34득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따라주지 못했다.
전반을 61-60으로 마친 클리퍼스는 3쿼터에서 샌안토니와의 간격을 벌리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드로잔을 앞세운 샌안토니오의 추격을 턱밑까진 허용했으나 추월 당하지 않은 클리퍼스는 3쿼터를 91-84로 마쳤다.
4쿼터도 같은 양상이었다. 샌안토니오가 추격에 나서 턱밑까지 쫓아오면 도망가던 클리퍼스는 결국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107-107, 동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클리퍼스는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윌리엄스가 결정적인 3점슛을 림에 꽂아 다시 내뺐고, 드로잔에게 레이업을 허용해 다시 1점 차로 쫓겼으나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갈리나리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성공시켜 114-109의 리드를 지켰다.
샌안토니오의 드로잔이 8초를 남기고 덩크로 다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클리퍼스는 윌리엄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결승의 리턴매치로 치러진 휴스턴 로케츠와 골든스테이트의 승부는 싱거웠다.
휴스턴이 골든스테이트와의 홈경기에서 107-86으로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시즌성적 7승7패로 승률 5할을 맞췄고, 골든스테이트는 12승4패가 됐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 에릭 고든의 외곽 공격을 앞세워 간판 스테펜 커리가 부상으로 빠진 골든스테이트를 압도했다.
하든은 27득점, 고든이 17득점, 폴이 10득점, 고든이 17득점을 기록했다. 이들 셋과 개리 클락이 12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팀의 강점인 외곽 공격이 전혀 살아나지 못했다. 케빈 듀란트가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휴스턴은 이날 16개의 3점슛을 넣은 데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4개가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