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인 타운엔 어디 이런 회사 없을까요? "

[수요화제]

미시간주 꽃 공급 업체 80대 업주
200명 직원들에 총 400만불 지급

"회사 성공은 직원들의 기여 덕분
뭔가 줄 수있을 때에 주고 싶었다"

경기와 노동시장의 숨통이 트였다지만, 기업들의 연말 '보너스'수준은 줄었으면 줄었지 나아진게 없다. 이러한 가운데 미시간 주의 한 기업이 직원들에게 나눠준 1인당 평균 2만달러의 통 큰 연말 보너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쇼핑포털'톱캐시백'(TopCashBack)이전국 3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가 직장에서 연말 보너스나 임금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말 보너스가 있던 직장인의 경우, 평균 500달러를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주류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 주에 있으며 200명의 직원을 보유한 꽃 공급 및 공예 업체인 '플로라크래프트'(FloraCraft)의 소유주인 리 쇤헤어(82·사진)는 최근 회사 블로그 포스트에 직원들에게 총 400만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회사 블로그에 공시했다. 회사가 현재까지 잘 운영될 수 있게 도와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르면 각 직원들의 근무 기간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하며, 현금과 401(K) 계좌를 통해 지급된다. 직원이 200명이니 평균 금액은 2만달러가 되는 셈이다. 최다 경력은 약 40년으로 이들은 6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된다.

특히 미시간 주에선 자동차 회사들이 수천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고, 아직도 경기침체 여파로 재정 기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은 상황이라 플로라크래프트의 행보가 더욱 의미 있다고 주류언론들은해석했다. 또한 플로라크래프트는 1946년에 설립되었으며 한 번도 정리해고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쇤헤어는 혹시 생겨날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통 큰' 보너스 지급이 자신이 회사를 그만두거나 매각할 계획이라는 신호는 절대 아니라고 덧붙였다.

플로라크래프트의 에릭 어윈 CEO는 "회사 소유주인 쇤헤어는 사업 상황이 나아지기도 했고, 회사 발전에 기여한 직원들에게 뭔가 보답할 수 있을 때 실행에 옮기길 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