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손흥민(사진)이 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언론 BBC, 스카이스포츠 등 복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13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제임스 디킨스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15년간 축구를 보며 인종차별을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끔찍했다.
'C*nt'라는 욕설을 들었고, 아들이 옆에 있었다. 정말 역겨웠다"라고 썼다. 이에 따라 토트넘 구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서는 이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상대인 맨유 팬이 아니라 토트넘 홈 팬이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지난해에도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12월 말 울버햄턴과의 경기에서 두 명의 팬이 손흥민과 동양인 팬을 가리키며 인종차별 발언을 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후 SNS에 업로드 했다.
토트넘은 즉시 이들을 찾아냈고 경기장에서 내쫓았다. 더불어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까지 내렸다. 손흥민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불의의 해프닝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공격수가 된 손흥민은 큰 관심을 받지만 일부 무지한 팬의 상식 밖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모습이다. 토트넘에서는 인종차별 행위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서는 한 팬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바나나껍질을 던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다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