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 직원 결근율 평소 두배…업무 차질, 안전 불안

승객 대기시간 지연
직원들 불안감 호소

연방정부 셧다운의 장기화로 입국 관문인 각 공항 보안 검색대의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약 5만1000여명의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이 지난 11일부터 임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결근자가 대폭 증가해 14일 기준으로는 7.6%의 결근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결근율인 3.3%에서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셧다운 종료가 불투명해지면서 아예 직업을 관두는 경우도 있다. 보안검색요원 일손이 부족해짐에 따라 일부 유동인구가 많은 공항들은 검색대를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휴스턴 국제공항은 결근율이 너무 높아 주요 터미널인 터미널B의 검색대를 무기한 폐쇄했다.

워싱턴덜레스공항(워싱턴DC 소재)은 주말동안 눈폭풍 사태로 인해 인력난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에 따라 덜레스공항은 14일 두 개의 주요 검문소를 폐쇄했다. 세계에서 승객이 가장 붐비는 애틀란타공항 또한 일부 검색대를 폐쇄하면서 국제노선 검색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겼다.

보안검색대의 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일 총기를 소지한 승객이 애틀란타 공항을 거쳐 일본 도쿄로 이동한 사실도 드러난 바 있다.

또 신규 노선과 항공기에 대한 안전 심사가 이뤄지지 않아 항공사 비즈니스에 차질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공항 이용자들 사이에는 출입국 절차가 평소보다 2~3배 걸린다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