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33)가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선두에 나서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지은희는 17일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벌어진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만 골라내 6언더파 65타를 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위에 자리했다.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우승한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경기 방식은 26명의 챔피언이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 아마추어들과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이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지은희는 전후반에 각각 3타씩을 줄이는 안정적 플레이를 펼쳤다. 4개의 파5홀에서 버디 3개, 5개의 파3홀에서 버디 3개씩을 각각 솎아냈다.
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는 지은희는 "시즌을 앞두고 퍼트 스타일을 많이 바꿔서 새 스타일을 테스트한다는 기분으로 부담 없이 출전했다"며 "오늘 퍼트가 아주 좋았고 테스트 결과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디아 고(22)가 5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림(28)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 이미향(26)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톱10에 포함됐다.
김세영(26)은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전인지(25)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 양희영(29)은 4타를 잃어 25위로 처졌다.
세계랭킹 1위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4타를 줄이며 공동 5위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