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국선]

'남성은 35세 이상, 여성은 30, 31세.'

미혼 남녀가 상대 성별의 결혼 적령기로 꼽은 나이다. 취업난으로 사회 진출이 늦어지고 개인의 삶이 중시되면서 결혼이 늦어지는 풍토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0∼44세 미혼 성인 2464명을 대상으로 결혼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의 결혼 적령기로 35세 이상이라는 답변이 36.1%로 가장 많았다.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갖춘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32∼34세(34.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들은 여성의 이상적인 결혼 나이로 30∼31세라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8∼29세(21.4%) △27세 이하(16.1%) 등 낮은 연령을 선호했다. 결혼 나이를 두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엄격한 사회 분위기가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