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걸렸다"거짓말로 4년간 기부금 챙긴 女 철창행

말기암에 걸렸다는 거짓말로 직장 동료들을 속여 기부금을 받아 가로챈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폭스뉴스에에 따르면, 켄터키주 플로렌스에 사는 제시카 크렉스케이(25·사진)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료 직원들에게 말기 난소암에 걸렸으며 곳곳에 암이 전이된 상태라고 속여 1만달러가 넘는 기부금이나 각종 생필품을 받은 것도 모자라 직원들의 친절과 호의를 거리낌 없이 받았다. 당시 그녀가 일했던 체중감량 클리닉의 동료들은 그녀로부터 말기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추첨 복권이나 경매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기부금을 모으는 데 주력했다. 또한 어떤 직원들은 일부러 그녀를 데리고 외식하거나 집에 찾아가 청소까지 해줬고 병가나 유급 휴가를 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동료들의 친절과 호의를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만 사용했다. 동료들에게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내게는 이번이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기부금 일부를 사용해 가족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여행까지 다녀왔던 것이다.

그런데 그녀의 사기 행각은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혼절한 척 연기를 하던 모습이 찍힌 내부 CCTV를 보던 동료 직원 덕분에 들통나고 말았다.

결국 그녀는 사기 혐의로 지난 14일 체포돼 켄턴카운티 구치소에 갇혔으나, 2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현재 풀려난 상태다. 하지만 그녀는 다음 달 4일 법원에 출두해야 하며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랑하는 여자친구 대신 대입시험 봐주려다
"딱 걸렸어!" 여장 남학생 덜미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여장을 하고 대신 대학 입학시험을 봐주려던 남자 대학생이 발각됐다.

최근 콜롬비아 산미겔대학에서 입학시험을 감독하던 시험관은 시험지를 나눠주려던 순간 가장 앞줄에 앉아 매우 긴장하고 있던 한 여학생을 발견했다. 대학시험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 학생은 유난히 정도가 심했다. 시험관은 떨고 있는 학생에게 다가가 조용히 물었다. "학생 이름이 뭡니까?" 학생은 "조셀린입니다"라고 답했지만 조금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얼굴엔 화장을 하고 가발을 눌러 쓴 채 여자옷까지 입어 완벽한 변신(?)을 꾀하고 있었지만 '매의 눈'을 가진 시험관은 그 응시생이 분명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결국 자초지종을 설명한 그 학생은 "돈을 받고 대리시험을 봐주려고 했다. 인터넷에서 만난 누군가가 대리시험을 봐줄 사람을 찾는다는 가족과 중간 역할을 했다"면서 "돈이 궁해서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하지만 이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남학생이 대리시험을 쳐주려 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여자친구였다. 하지만 남학생은 처벌을 면했다. 시험지를 나눠주기 전 시험관이 그의 정체를 알아본 덕분(?)이다.

경찰은 "시험지를 받아 서명을 했을 뿐 시험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형법상 범죄가 아니다"며 그를 풀어줬다.한편 남학생은 산미겔대학 공대에 재학 중인 수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할 수 있으면 나 잡아봐~라"
음주운전중 SNS에 자신 술취한 중국 女 결국 '소원성취'

중국 상하이의 한 여성이 음주운전 중 "제발 날 잡아가!"라고 외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가 '소원(?)'대로 경찰에 잡히고 말았다.

지난 18일 저녁 상하이 칭푸에 사는 이 여성은 술자리 모임 후 직접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렸다.

그녀는 "나 지금 음주 운전 중, 제발 잡아가 줘. 감옥에 가면 한 달에 5kg이 빠질 거야. 마르고 싶은데, 집에는 맛있는 게 너무 많아"라고 말했다.

결국 당일 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분 수색 작업을 거쳐 그녀를 찾아냈다. 그녀의 자택에 경찰이 도착할 당시에도 여전히 술기운이 남은 상태였다. 그녀는 웃음 띤 얼굴로 경찰을 보며 "나 잡으러 온 거예요? 진짜? 진심?"이라고 묻기도 했다.

음주 측정 결과 그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만취상태였다. 결국 그녀는 벌점 12점, 운전면허 정지 6개월, 벌금 1500위안(26만원) 처벌을 받았다.

아침에 술에서 깨어난 그녀는 "술김에 눈길을 끌고 싶어 동영상을 올렸다"면서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으나 때는 늦으리.

한편 한 누리꾼은 "소원 성취한 것을 축하한다"는 글을 남기고 조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