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20~30대 젊은 층 밀레니얼 세대 얼굴 성형 5년간 47% 급증
보톡스·필러 등 5건 중 4건…코, 쌍꺼풀, 재수술 등이 많아
"취업시장 치열 경쟁력 높이려…셀카 사진 잘나오게 하려고"

젊은층 사이에서 얼굴 성형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성형외과의협회(AAFPRS)가 밝혔다.

AAFPRS가 소속 의사 2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밀레니얼 세대(22~37세)에 대한 얼굴성형 수요가 2013년과 비교해 5년간 47%나 증가했다. 보톡스, 필러 등의 비수술 요법이 5건 중 4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던 가운데, 수술은 코(의사 중 96% 시술 경험), 재수술(94%), 쌍꺼풀(93%) 등의 순으로 빈번했다.

성형을 원하는 이유로는 '셀카' 사진에 더 잘나오고 싶은 욕구, 프로필 사진에 대한 불만 등이 많다고 AAFPRS는 전했다.

AAFPRS가 성형 동기에 대해 이 보다 더 자세히 분석하진 않았지만, CBS 등의 매체는 취업 경쟁, 소셜미디어 활성화 등을 성형 증가 추세의 원인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먼저 CBS는 외모 개선이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다고 믿는 젊은층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롱아일랜드의 스티븐 그린버그 성형외과 전문의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경쟁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도 많다"고 밝혔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과 같은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많이 하는데, 이러한 문화도 성형 수요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CBS는 분석했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젊은이들이 외모에 더 예민해졌다는 것.

2016년 기준 SNS 활용 빈도가 높은 30세 미만 여성의 성형수술 환자 비율은 전년 대비 64%나 뛰었다. 19세 미만 소녀들 역시 매년 23만6000여명이 성형수술을 받고 있었다. 10대들은 코와 가슴 수술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해 CBS는 외모적으로 노화를 원치 않고, 젊음을 유지하기 원하는 젊은층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AFPRS는 최근 성형 환자들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