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픽]

'억세게 운좋은 男' 메가밀리언 3억 달러에 당첨 횡재
업소안에 흘린 티켓 다른 손님이 주워 종업원에 맡겨
15년간 실직·이혼끝에…전 부인 "그래도 같이 안살아"

한 중년의 실직자가 얼굴도 모르는 한 시민의 선행으로 무려 3억 달러에 가까운 액수의 복권에 당첨된 믿기힘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AP통신에 따르면 54세 실직자인 마이크 위어스키가 무려 2억 7300만 달러의 메가밀리언 복권에 당첨됐다.

한순간에 인생역전을 이룬 위어스키의 행운은 그야말로 천운이 따른 사례다. 그는 지난주 목요일 뉴저지 주 필립스버그에 있는 한 상점에서 복권을 구입했으나 스마트폰을 보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다. 집에 돌아와 아무리 찾아도 복권이 없자 위어스키는 다음날 상점에 찾아가 물었고, 이에 점원은 한 손님이 가게 바닥에서 주운 것이라며 이 복권을 돌려줬다. 바로 이후 추첨을 통해 310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을 안긴 그 복권으로, 만약 주운 사람이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거액은 그의 차지가 될 뻔 했다.

위어스키는 "이 복권을 다시 돌려준 사람을 찾아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사례하고 싶다"면서 "당첨금으로 먼저 픽업트럭을 사고 집도 고치고 어머니에게 새 차를 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당첨 사례가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는 또다른 이유는 지난해 10월 그가 이혼을 당했기 때문이다. 위어스키는 수년 간 실직 상태였으며 경제적으로 가정을 책임진 것은 전 부인인 에일린 머레이였다. 15년 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두 사람은 결국 이혼했으며 부인 머레이는 그에게 위자료까지 지급해오고 있었다.

그렇다면 전 남편이 하루아침에 억만장자가 된데 따른 전 부인의 반응은? 머레이는 "전 남편이 나에게 거액의 돈을 준다해도 내 마음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나에게 돈을 줄 마음도 없겠지만 받은 생각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가 좋은 사람들 속에서 누구에게도 이용당하지 않고 잘 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