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클레이턴 커쇼가 사흘 만에 불펜 투구를 재개해 투구 수를 늘렸다.
MLB닷컴은 커쇼가 14일 캐멀백랜치의 스프링캠프 불펜에서 공 30개를 던졌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불펜에서 80%의 힘으로 공 20개를 던진 이래 사흘 만에 불펜 투구를 재개한 것으로 커쇼는 물론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부문 사장 모두 불펜 투구 결과에 만족한 것처럼 보였다고 MLB닷컴은 소개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을 괴롭혀 온 왼쪽 어깨 통증이 갑자기 재발하지 않는다면, 커쇼는 다음 등판에선 타자를 세워두고 전력투구하는 라이브 피칭을 거쳐 시범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커쇼의 개막전 등판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에게 9년 연속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투수의 중책을 맡겼지만, 커쇼의 재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로버츠 감독도 갈팡질팡하고 있다.
개막전 선발에 연연하지 말고 시즌 내내 건강한 커쇼를 볼 수 있도록 그를 아껴야 한다는 여론도 팽배하다.
오는 28일 홈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불러들여 개막 4연전을 치르는 다저스는 시범경기를 12경기만 남겨뒀다.
23일 캐멀백랜치를 떠나 24일부터 사흘간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프리웨이 시리즈를 치르기에 캐멀백랜치에 머물 시간은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커쇼의 시범경기 등판 결과에 따라 다저스의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