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멀티 히트에 3출루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22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인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29(70타수 23안타)로 뛰어 올랐다.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배싯을 맞아 1회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풀카운트 접전을 이어간 추신수는 6구째 91.5마일짜리 싱커가 바깥쪽으로 떨어지자 그대로 밀어쳐 2루타를 터뜨렸다. 3경기 연속 2루타.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더 이상이 진루를 하지 못했다.
3회 선두타자로 다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0-2로 뒤지던 5회 2사 후 볼넷을 골랐다. 다음 타자 대니 산타나의 안타로 2루까지 간 추신수는 산타나와 동시에 더블 스틸을 시도해 3루까지 나아가며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홈을 밟지 못했다.
추신수는 0-4로 간격이 벌어진 7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패트릭 위즈덤의 적시타 때 3루까지 갔으나 더 이상의 진루는 없었다. 추신수는 1-6으로 뒤지던 9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날의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1-6으로 패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5-5로 맞선 7회 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00으로 낮아졌다.
콜로라도가 7-5로 역전승하면서 오승환이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7회 초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첫 타자 맷 아담스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윌머 디포와 아담 이튼을 각각 2루수 땅볼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놀란 아레나도가 좌중월 홈런을 터트리면서 콜로라도에 6-5 리드를 안겨 오승환이 시즌 첫승을 따내게 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PNC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강정호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콜린 모란은 맹타를 날렸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43(56타수 8안타).
5번 타자 겸 3루수로 나선 모란은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모란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89(38타수 11안타)로 올랐다.
피츠버그는 7회 초 대량 실점하며 4-12로 역전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종아리 통증 탓에 2경기 연속 결장이다.
최지만은 지난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3루타를 쳤지만,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6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부상자 명단에는 오르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6-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여전히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