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서 공연…열성 팬들 집결 업소들 기대 만발

한식당'김치', 팬클럽'아미'60여명 단쳬 예약
한류 상품 판매 선물점 등도 손님맞이 잰걸음

한류 때문에 라스베가스 한인 경제도 들썩이고 있다.

다음주 수요일인 내달(5월) 1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열려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한류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연 무대를 선보이게 됐고, 2017년과 2018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은 이후 올해 세 번째 수상까지 노리게 됐다.

이에 따라 음식을 비롯한 각종 한국 문화, 상품을 선호하는 BTS의 팬들이 대거 몰려와 한인 상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위치한 한식당 '김치'(KIMCHI)에는 행사 전 날인 30일 저녁 BTS 팬클럽인 '아미'(A.R.M.Y))가 60여명 단체 예약을 해놓은 상태다. 작년에도 '아미'가 50~60여명 정도 예약을 해놓았다가 당일날 무려 100여명이 몰렸다. 작년보다 더 뜨거워진 BTS의 인기에 올해는 당일날 훨씬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 식당 측은 만반의 준비 중이다.

이 식당 뿐 만이 아니다. '김치'의 JB 장 대표는 "작년 '아미'가 찾아왔을때 물었더니 BTS의 팬으로써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것을 한국식으로 하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라. 다시말해 이들의 방문으로 한류 상품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설명하고, "우리 식당 뿐 아니라 다른 한인 업소들의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인 업주 역시 "이번 뮤직 어워즈 행사 특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별한 한류 상품이나 프로모션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대회에서 삼성이나 LG가 없으면 볼게 없을 정도가 됐다. 이러한 한인 기업의 선전으로 라스베가스 한인들이 자랑스러움을 느꼈었다"고 밝히고, "이제는 K팝 이라는 또 다른 한류로 한인들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BTS는 이번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의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미국의 팝 가수 할시(Halsey)와 함께 선보인다. 이에 앞서 13일 NBC 방송의 간판 코미디쇼인 'SNL'에 뮤직 게스트로 출연해 호스트인 여배우 에마 스톤을 뛰어넘는 관심을 받았다. 방송 전 예고편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에 초점이 맞춰졌고, 일부 팬들은 방송국에 입장하기 위해 나흘 전부터 '밤샘 대기'를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CNN은 "비틀즈 이후 이런 팬덤은 없었다. BTS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고 했고, 에스콰이어는 "BTS가 K-팝 최초로 SNL에 출연하는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