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조사 "높은 물가 등이 삶의 질 떨어뜨려"…57% "이사 고려한 적 있다"

[뉴스진단]

LA의 높은 주거비용이 LA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LA타임즈는 대다수의 LA 주민들이 삶에서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그들의 헬스케어, 공공 안전 및 이웃에 대한 만족도가 우수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 비해 LA 주민들이 생각하는 전체적인 삶의 질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UCLA가 진행한 LA 카운티 주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LA의 높은 물가가 대두됐고, 특히 주거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UCLA 루스킨 공과 대학 총괄자(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이에 대해 "LA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수송, 경제,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조사를 실시했다"며"주거비와 관련된 주민들의 삶의 질 하락 문제에 대해 뽀족한 해결 방법이 없다" 고말했다.

2016년 설문조사 이후 경제를 비롯한 만족도는 성장하는 듯 했으나 가장 극적으로 하락한 부분은 생활비였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주거' 라고 입을 모았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집 소유주와 고령자가 주거비용에 있어서 다른 이들에 비해 조금 더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이와 별개로 주거비는 모든 이들의 소득 수준에 상관 없이 비용 부담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조사에서는 57% 이상의 응답자가 본인을 포함한 주변의 친구나 가족이 치솟는 주거비로 인해 이사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70% 이상의 임차인들이 이러한 경험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LA주민들에게 지난 해 화재로 인해 9만 6천 에이커를 태우고 1천 6백 건물을 파손시켜 3명의 주민을 사망으로 몰았던 울시 산불(Woolsey Wildfire)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명 중 3명은 산불 피해가 있었던 지역에 집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