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컬럼 37점' 쏘며 덴버 울려…토론토 종료 4초전 '레너드 버저비터' 동부 결승행

포틀랜트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나란히 서부와 동부 컨퍼런스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12일 펩시 센터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7전4선승제) 덴버 너게츠와의 7차전에서 100-96으로 승리했다. 포틀랜드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포틀랜드가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하위 시드가 처음으로 상위 시드를 잡았다. 포틀랜드는 서부 3번 시드이고, 덴버는 2번 시드였다.
포틀랜드는 1번 시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파이널 티켓을 놓고 7전4선승제로 컨퍼런스 결승전을 갖는다. 포틀랜드는 간판스타인 데미안 릴라드가 야투 난조에 빠져 13득점(10리바운드 8어시스트)에 그쳤지만 C.J. 맥컬럼이 3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네스 칸터 역시 12득점 13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9득점 13리바운드으로 제몫을 다하고 자말 머레이가 17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토론토는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7차전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92-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3년 만에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해 밀워키 벅스와 역시 7전4선승제로 맞붙는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가 41득점 8리바운드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서지 이바카가 17득점 8리바운드, 파스칼 시아캄이 1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필라델피아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엘 엠비드(21득점)와 J.J레딕(17득점), 토바이어스 해리스(15득점), 지미 버틀러(16득점), 벤 시몬스(13득점)가 골고루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승부에서 밀렸다.
토론토는 경기 막판 시아캄이 속공 득점으로 89-85로 앞섰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종료 4초를 남기고 버틀러가 속공을 성공하며 기어이 90-9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레너드가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하며 필라델피아를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