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찍으려던 팬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에 대해 검찰이 공소를 취소했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13일 마이애미 검찰이 위력에 의한 강도와 경범죄 등 2가지 혐의로 기소된 맥그리거에 대해 공소 취소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3월 11일 새벽 마이애미 비치의 폰틴블로 호텔에서 나와 길을 걷던 중 자신을 찍던 한 팬의 손에서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수차례 짓밟아 망가뜨린 혐의를 받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맥그리거는 조사를 받은 이후 1만2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영상에는 맥그리거의 범행 모습이 생생하게 잡혔지만 피해자인 아메드 압 디르 샤크가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한 탓에 공소가 취소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영국 거주 관광객인 압 디르 샤크는 맥그리거와 합의한 뒤 마이애미 검찰 측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계획이 없으며 이 사건을 더는 수사하길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합의금 규모는 드러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