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2개월 된 영아가 실종 3일 만에 험준한 산속에서 발견됐다. 구조대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지난 12일 오래된 광산 근처에서 실종됐던 케네스 닐 하워드(1).
그는 지난 12일 아침 켄터키주 마고핀 카운티 자택 마당에서 놀던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실종됐다. 하워드의 어머니는 "아들이 남편과 함께 뒷마당에서 놀다 갑자기 사라졌으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헬기와 산악바이크, 특수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실종 이틀째까지 별다른 수확은 없었고 재난관리국은 애초 집 근처 0.5마일로 설정했던 수색 범위를 1마일까지 넓혔으며 하워드의 부모는 수색에 진척이 없자 납치를 의심해 5000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결국 하워드는 수색 3일 만에 집 인근 험준한 숲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그를 발견한 구조대원은 "오래된 광산 근처 숲속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밝혔다. 하워드는 150m 높이의 가파른 언덕에 앉아있었으며, 실종 당시와 마찬가지로 알몸에 기저귀만 차고 있었다.
현지언론은 "2살도 채 안 된 아기가 밧줄에 묶인 바구니를 이용해야 할 만큼 가파른 지형까지 어떻게 도달했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