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여유있는 미소를 짓게 됐다.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토론토 랩터스와 밀워키 벅스가 2승2패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21일 스코티아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밀워키와의 4차전 홈경기에서 120-102로 승리하며 1, 2차전 연패를 딛고 시리즈 전적의 균형을 맞췄다.
5차전은 밀워키의 홈으로 이동해 23일 펼쳐진다.
토론토는 이날 주전 3명과 벤치 3명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밀워키에 화력으로 앞섰다.
'베스트5' 중에서는 카일 로우리가 25득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 카와이 레너드가 19득점 7리바운드 4스틸, 마크 가솔이 17득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질세라 벤치에서도 노먼 파웰이 18득점 5리바운드, 서지 이바카가 17득점 13리바운드, 프레드 밴플릿이 13득점 6어시스틀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밀워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5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이 30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맞불을 놨지만 토론토의 파상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1쿼터부터 접전으로 시작된 경기는 2쿼터서부터 승부의 추가 서서히 토론토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를 31-32, 1점 차로 뒤졌던 토론토는 1쿼터에서 잡지 못했던 밀워키의 간판 아테토쿤보를 막아내면서 동시에 레너드가 외곽에서, 이바카가 골밑에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 차를 벌려나가 65-55, 10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토론토는 2쿼터의 기세를 3쿼터에서도 몰아갔다. 2쿼터까지 다소 주춤했던 레너드의 득점이 터지면서 밀워키의 추격을 뿌리쳤다. 토론토는 3쿼터 막판 나온 포웰의 기습적인 3점슛까지 더해 94-81로 간격을 더 벌렸다.
분위기는 4쿼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초반 벤치 멤버들의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한때 20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토론토가 미들턴을 앞세워 골밑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따라오자 로우리가 3점슛을 꽂으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