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7개국 중 1위, 日의 2배

한국의 10~20대 청소년과 청년 3명 중 2명은 해외 유학을 희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일본 정부가 실시한 조사에서 나왔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내각부는 일본을 비롯,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등 주요 7개 국가 13~29세를 대상으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력과 대응력을 살펴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는 작년 11~12월 각국 1천명씩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7개 대상국 젊은이들에게 해외 유학(단기 유학 포함)을 희망하는지 물었더니 한국이 65.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65.4%의 미국이었으며 프랑스, 영국, 독일, 스웨덴 순이었다. 일본은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2.3%를 기록했다.

반면 '유학하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일본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3.2%였고 한국은 22.0%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내각부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청소년·청년들이 '다른(異)문화 이해력·대응력'을 갖췄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런 조사를 실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일본의 10~20대가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지향'이 강하다는 실태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