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창단 후 처음으로 스탠리 컵을 품에 안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 TD가든에서 열린 2018~19시즌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스탠리컵 파이널 최종 7차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정상에 우뚝 섰다.
앞서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6차전에서 1-5로 패하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이들은 원정에서 열린 7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스탠리컵을 들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네 번째 파이널 도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968년부터 3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모두 패했다. 이번이 네 번째 파이널 도전이었고,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파이널 4경기에서 연달아 골을 터트린 라이언 오라일리는 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1피리어드 16분 47초에 오라일리의 골로 리드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19분 52초 알렉스 피트란젤로의 추가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3피리어드 브레이든 쉔, 잭 센포드의 연속골이 터지며 4-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인트루이스의 루키 골리 조던 빈닝턴은 이날 보스턴의 33차례나 슈팅 중 단 1개만 골로 허용하고 나머지 32개를 막아내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보스턴은 3피리어드 17분 50초 맷 그젤칙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버스는 정거장을 지나간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