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언론들은 13일 슈어저의 시뮬레이션 피칭 소식을 전하며 그의 복귀 준비 소식을 전했다.
슈어저는 지난달 26일 등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아직까지 실전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슈어저가 13일 시뮬레이션 피칭을 통해 2이닝 동안 32구를 던졌고, 이닝 사이에도 워밍업 투구로 24구를 소화했다"며 "슈어저는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에게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슈어저는 지난 10일에도 불펜 피칭으로 35구를 던졌다. 일반적인 재활 단계인 캐치볼-불펜 피칭-시뮬레이션 피칭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것. 이제 남은 것은 실전 등판이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는 빨리 던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슈어저 역시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며 "슈어저는 건강하게 돌아와 우리의 승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부상 공백으로 슈어저는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에 더욱 뒤처졌다. 류현진이 애리조나전 승리로 12승(2패)에 평균자책점도 1.45까지 끌어내린 반면 슈어저는 9승5패 평균자책점 2.41에 머물러 있다.
슈어저가 내세울 수 있는 탈삼진(189개) 역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