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가 데이브 돔브로프스키 사장을 해임했다.
언론들이 8일 돔브로프스키 사장 해임 소식을 전하자, 보스턴 구단도 "돔브로프스키 사장이 팀을 떠난다. 9일이 공식으로 팀과 작별하는 날이다"라고 밝혔다.
에디 로메로, 브라이언 오할로런, 잭 스콧 등 구단 임원진이 남은 시즌 팀의 주요 안건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올 시즌 보스턴의 부진이 해임 사유라고 분석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은 올해 76승 67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3위로 처졌다.
돔브로프스키 사장은 2015년 8월 보스턴에 부임했고,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크리스 세일, 크레이그 킴브럴, J.D. 마르티네스 등을 영입하는 적극적인 투자가 주효했다.
그러나 유망주층이 얇아지고, 팀의 재정 문제 등이 불거지는 등 우승의 그림자도 있었다.
보스턴은 돔브로프스키 사장을 내보내면서 선수단 규모를 줄이고 유망주를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