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시티은행, 창립 16주년 맞아 10년이상 장기 근속 직원 39명에 주식 300주 '깜짝 선물'

뉴스포커스

텔러부터 전무급까지 전체 직원의 16% 차지
이사장·행장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의 표시"
오래 근무한 직원 공로 인정 한인업계 귀감


지난 2003년 9월18일 창립돼 올해로 16주년을 맞는 '퍼시픽시티은행'(행장 헨리 김·이하 PCB)가 한인은행가에 '훈훈한 스토리'를 선사했다.

PCB는 19일 창립 16주년 맞아 은행 본사에서 개최된 기념행사를 통해 PCB은행에서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 39명에게 '은행 주식 300주'(restricted stocks)를 선물로 제공하는 '깜짝 이벤트'를 실시했다.

주식을 받은 직원들은 일반 텔러에서부터 전무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책으로 이들은 매년 100주식 3년에 걸쳐 총 300주의 PCB주식을 받게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PCB뱅콥의 이상영 이사장은 "10년 이상 PCB은행에서 근속한 직원들은 전체 직원의 16%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사회를 대표해서 PCB가 성장할 수 있도록 10년 이상을 헌신해 온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들이 있었기에 PCB은행이 남가주 지역 한인 은행가운데 세번째로 큰 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또 한번의 10년의 헌신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PCB의 헨리 김 행장은 "10년 이상 일한 매니저급 직원들이 중간에서 맡은 책임을 다해주었기 때문에 PCB가 오늘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헌신의 보답으로 주식을 제공함으로써 또 다른 동기부여를직원들에게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행장은 "PCB가 열심히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기회를 주고 올바른 평가를 통해 그 노력에 보상해왔던 전통이 은행의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직원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주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한 것은 PCB역사상 처음이라는것이 PCB측의 설명이다.

19일 현재 PCB의 주가가 주당 17.34달러라는 것을 고려해보면, 이날 16년 근속 은행직원들은 5202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번에 깜짝 주식 선물을 받은 한 행원은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오랜 기간 은행 성장에 함께 힘을 보태기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인정해주고 따뜻하게 보답해주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며 은행측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PCB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다"고 말하고 "오래 근무한 직원들의 열정과 공로를 인정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계 뿐만 아니라 다른 한인 업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