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88위·사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유러피언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5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프랑스·57위)를 2-1(1-6 6-3 6-4)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33살인 가스케는 투어 15차례 우승 경력에 개인 최고 랭킹이 7위일 정도로 베테랑이지만 권순우의 뒷심에 고개를 숙였다.
권순우는 1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를 따낸 권순우는 3세트에서도 가스케의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렸다. 세트 초반 잡은 2-0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1시간50분만에 가스케를 제압했다.

박준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