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30)이 LPGA 투어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시즌 3승 달성의 꿈을 키우게 됐다.
허미정은 31일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비와 바람으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허미정은 8월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을 거두고, 9월 말에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2승을 올렸다.
허미정은 이날 2번 홀(파5), 4번 홀(파4), 6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고 후반에서도 12번 홀(파5), 14번 홀(파3),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코다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코다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이민지(23)는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와 1타 차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 김인경(31)은 3언더파 69타로 김효주(24)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이날 경기를 끝냈다.
이밖에 양희영(30)과 유소연(28)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4위, 전인지(25), 김세영(26), 제니 신(27)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9위를 달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1오버파 73타를 쳐 2위 박성현(26), 4위 이정은6(23) 등과 함께 공동 37위로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