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언론들은 26일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빌어 오타니(사진)가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2018시즌 이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19시즌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2020시즌 투수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박차를 가한 오타니는 차근차근 몸상태를 끌어올렸고,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엔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없애기 위해 수술을 받으며 완벽한 복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불펜 피칭은 사실상 재활 과정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에플러 단장 역시 "오타니는 3~4주간 불펜 피칭을 하고 재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면서 이상징후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0년 2월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시즌 준비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데뷔시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2020시즌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