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 최고 투수는 범가너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2010년대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하지만 포스트 시즌만큼은 매디슨 범가너의 위용을 넘진 못했다.
디 애슬래틱은 26일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고 투수로는 커쇼가 뽑혔고, 최고의 선수는 LA 에인절스의 천재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선정됐다. 포스트 시즌만 한정했을 때 최고의 투수는 범가너였다.
이 매체는 "커쇼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197경기 연속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놀라운 일이다"라며 커쇼가 세운 기록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세부적인 기록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ERA+(조정 평균자책점)도 164인데, 이는 10년간 최고 기록이다. 1913년부터 1919년까지 월터 존슨이 기록했던 177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15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 중에서도 평균자책점이 2.31로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정규 시즌 최고의 투수가 커쇼라면 포스트 시즌 최고 투수는 단연 범가너의 차지였다. 디 애슬래틱은 "범가너의 2014년 10월은 놀라웠다. 특히 월드시리즈 3경기에 등판해 단 1실점했다.
또 단일 포스트 시즌에서 두 번의 완봉승을 따냈다. 이는 랜디 존슨과 같다. 2014년은 범가너 혼자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레전드 랜디 존슨과 나란히 한 범가너의 위용을 치켜세웠다.
범가너는 포스트 시즌 통산 16경기(14선발)에 등판해 102.1이닝을 소화하며 8승 3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 중이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