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각본·외국인 영화 부문 '사상 첫 한국어 영화'

한국 영화 100년 역사를 뒤흔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에 이어 이번엔 '골든글로브'에 도전한다.

내년 1월 5일 열리는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등 무려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 한국 자본, 한국 스태프, 그리고 한국어로 구성된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영어 대화가 50% 이상 넘어야 하는 골든글로브 작품상 기준으로 '기생충'은 아쉽게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외국어 영화상은 물론 각본상, 감독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기생충한펴 '기생충'은 8일 LA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