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좌완 에이스 김광현(31)을 품은 메이저리그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강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882년 창단, 137년 전통을 자랑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를 연고로 한다. 애초 세인트루이스 브라운 스타킹스(1882)라는 팀 명으로 출발해 브라운스(1883~1898)~퍼펙터스(1899)를 거쳐 1900년부터 '홍관조'를 의미하는 카디널스를 사용하고 있다.
홈구장은 부시 스타디움으로 지난 2006년 4월4일 개장했다. 4만3975명을 수용하는 이 경기장은 좌우 102m, 좌,우중간 114m, 중앙 122m로 투수 친화적인 구장으로 분류된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는 김광현으로서는 부담을 덜 수 있는 환경이다.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회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올해엔 91승71패, 승률 0.562로 내셔널 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며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져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직후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마일스 마이컬러스~다코타 허드슨 등 막강 1~3선발을 뒷받침할 만한 로테이션 멤버 보강에 열을 올렸다. 특히 마이클 와카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뒤 뉴욕 메츠로 떠났고 애덤 웨인라이트는 불펜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돼 선발 보강이 절실했다.
지난 2016년 삼성에서 뛴 오승환을 영입한 적이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가성비 으뜸인 투수를 찾는 과정에서 김광현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오승환과 배터리 호흡을 이룬 포수 야디어 몰리나는 김광현과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용일기자